교육(敎育)-담장 밖 세상

교육(敎育)-담장 밖 세상

(집단적 침묵의 결과)학생 한 명이 이유 없이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다.

도예원
2026-10-26 23:02 29 1 0

본문

학생 한 명이 이유 없이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다.

강의 첫 시간,
법학 강의실에 8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앉아 있었습니다.

교수가 학생 한 명을 지목합니다.

"둘째 줄에 앉은 학생, 이름이 뭐죠?"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알렉시스입니다."

"알렉시스, 내 강의실에서 나가세요."
"내 수업에서 다시는 보고싶지 않군요."

그러자 학생 알렉시스는 
"이해가 안되는데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는 지시를 철회하지 않고,
"두 번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알렉시스는 문을 열고 강의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나머지 7명 학생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아무도 항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요.

교수의 행동에 반대했을 때,
돌아올 불이익을 원치 않았으니까요.

지목된 학생이 문 밖으로 나가자 
교수는 남은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법은 왜 있습니까?"
"법은 무엇을 위한 겁니까?"

앞에 앉은 남학생이 대답합니다.
"사회 질서요."

다른 여학생 하나도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려고요."

동양계 남학생도 대답했지요.
"정의요."

교수가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말해 보세요. 방금 제가 여러분 동기에게 부당했습니까?"

교수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분명 그랬습니다."
"그런데 왜 아무도 항의하지 않았습니까?"
"왜 아무도 나를 막으려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당함을 막으려고 가로막은 사람이 왜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까?"

교수는 침착하게 설명했습니다.
"여러분이 방금 배운 것은 직접 겪지 않고선 천 시간 강의로도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여러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본인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남 일이라고 무관심한 그 태도는 여러분에게 그리고, 삶에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본인과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까?"
"내 알 바 아니라고요!"

교수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여기서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이 정의를 세우지 않으면 언젠가 여러분도 부당함을 겪게 될 겁니다."
"그 때는 여러분 앞에 서서 막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침묵을 선택했던 것 처럼"

목소리를 낮추어 학생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목소리의 힘을 가르치러 왔습니다."

---


이 이야기는 '집단적 침묵'에 대해 깨달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일화입니다.

방관의 원인 즉, '내 일이 아님'과 침묵의 결과, 법과 정의의 목적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래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마지막으로 그들이 나에게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사람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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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도예원님의 댓글

도예원
2026-10-26 23:58
불행하게도 우리 한국인들은 '집단적 침묵'에 익숙합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너의 분수를 알라.
학생은 학생답게, 정치는 정치인의 몫
빨갱이로 몰아가면 모두가 침묵했던 과거시절
집단적 따돌림, 왕따

지도자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면 승진할 수 없는 왜곡된 조직문화